중톈뉴스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한류로 통하는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중국국민당 소속)이 중국을 방문, 하나의 중국의 원칙인 '92공식'(九二共識)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한궈위 시장은 전날 선전(深圳)에서 류제이(劉結一)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시장은 "본인은 92공식을 줄곧 견지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실제로 사람 앞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치러진 선거에서도 강력하게 92공식을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류 주임은 "한 시장의 이번 방문의 성과는 풍성하다"며 "가오슝향(高雄鄉)에 실질적인 이익과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며 "양안은 한가족(兩岸一家親)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오슝시 경제 부흥을 위해 홍콩, 중국 등으로 해외 출장에 나서 홍콩, 마카오에서 34억 대만달러 어치, 중국 선전(深圳)하이지싱(海吉星) 농산물류원과 9.2억 대만달러 어치의 가오슝 농수산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차이 총통은 "한 시장이 선거 당시 '중화민국'(中華民國)'을 신경 쓰겠다는 걸 기억한다"며 "지금이 중화민국 대만은 하나의 주권 독립국가임을 말하고, 중국에게 대만의 국제 참여 공간의 억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해달라"고 말했다.
'하나의 중국'을 전면 부인하는 차이 총통이 취임한 2016년 5월 20일 이래 대만과 중국의 공식대화는 이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시장은 이에 "해외 순방 중에도 자기를 생각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어 "차이 총통은 외교를 하러 갔고 나는 해외영업을 하러 왔다"며 "둘의 근본 성질이 크게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