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타이베이 쑹산(松山) 공항에 무인기가 난입해 8개 항편의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고 대만 빈과일보, 상보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저녁 6시 55분 드론이 공항에 진입, 공항내 항공기 운항이 임시 중단됐으며 공항 측은 드론이 공항을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뒤 7시 17분에 운항을 재개했다.
하지만 3분 뒤인 7시 20분 드론은 다시 공항에 진입했다. 상황을 지켜본 공항은 9분 뒤에 이륙만 허가했고 8시 1분에 착륙도 허가했다.
이로 인해 63분간 8개 항편, 589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다. 그중 이 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한 여객기는 타이중(臺中) 공항으로 선회, 착륙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드론을 날린 곳은 인근 화보공원에서 빈장시장 부근으로 추정됐지만 드론의 주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공항은 드론을 날린 주인을 찾고 있으며 가차 없이 최대 벌금형인 150만 대만달러를 부과해달라고 민항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민항국 최신 통계에 따르면 불법 드론 비행으로 범칙금을 고지 받은 사람은 관련 법이 시행된 2013년 이후 4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