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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린페이판 부비서장[야후뉴스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014년 해바라가 학생운동 선봉에 섰던 린페이판(林飛帆, 31)이 민진당 부비서장이 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민진당이 린페이판을 영입한 것을 두고 2020년 선거에 젊은 진보층을 잡으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린페이판 부비서장은 "정당간의 경쟁은 정상적인 것"이라며 "2020년 선거 뿐 아니라 향후 4년간 집정 기간 동안 사회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기초적인 대화 업무 등을 하기 위해 민진당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민진당 내부 인사 중에서는 린페이판의 민진당 가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TVBS는 린페이판은 최근 5년 이래 민진당 비판을 최소 10번했다고 전했다.
해외 순방중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린페이판의 민진당 가입에 대해 환영하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린페이판은 과거 차이잉원 이란(宜蘭)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적이 있고, 2014년 해바라기운동 리더로, 2018년 차이 총통이 나온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차이잉원 총통 선거본부 대변인으로 임명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의 민진당 가입이 급여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직급이 월 9만 대만달러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훙츠융(洪慈庸) 시역량당 입법위원은 그의 결정에 개인적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시대역량당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젊은 친구들이 시대역량당에 합류하는 대신 민진당에 가입하냐며 당을 향해 걱정스러움을 표했다.
왕진핑(王金平) 국민당 전 입법원장은"그런 젊은이가 정치에 참여하길 원하는데, 재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를 축하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