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북부 신주(新竹)에 위치한 위안동(遠東)그룹의 소고(SOGO)백화점 전관(前館)이 31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31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이날 소고백화점 신주점에 상당한 인파가 몰렸다.
신문은 이날 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볐으며 이들 모두 쇼핑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사진기를 들고 백화점 곳곳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현 소고백화점 신주점은 신주기차역과 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일종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으며 일찌감치 신주인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적지 않은 대만 네티즌들도 소고백화점 신주점 페이스북 페이지에 "20년간 함께한 이곳은 신주인들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신주는 황폐해질 것", "초등학교 때부터 다니기 시작해 난 벌써 30세다", "믿기 힘든 일이다", 등 아쉬움의 댓글을 쏟았다.
30일 소고백화점 신주점은 페이스북에 마지막 영업을 알리는 글을 남기며 신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번 들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소고백화점 신주점의 폐점은 임대계약 만료 및 영업실적 저하가 원인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말 소고백화점 측은 신주점 전관 영업을 9월 전으로 중단키로 했다. 하지만 위안동그룹 소고백화점 빅시티(Big City)관은 서비스가 계속된다.
이번 신주시 백화점 폐점은 2016년 청핀(誠品) 쇼핑몰, 2018년 신광미츠코시(新光三越) 신주중화점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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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위키/상식] 신주기차역(新竹車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