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대만으로 돌아온 대만인들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중국 우한(武漢) 거주 대만인들 361명이 10일 밤과 11일 새벽 대만으로 돌아왔다.
대만 중앙통신, 자유시보, 연합보 등에 따르면 중화항공 전용기은 저녁 7시 45분 타오위안(桃園)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11 37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중화항공 전용기에는 169명 탑승객 외에 의료진 10명, 기장 승무원 12명 등 19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예정된 탑승 인원은 202명이었지만 11명이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18명은 검역 받기를 원치 않아 29명이 줄었고, 1명이 탑승 전 체온이 높았다고 전했다.
탑승을 마친 중화항공 항공기기는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한 여성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일가족 3명이 비행기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비행기 이륙은 약 2시간 가량 지연되었다.
탑승객 모두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했다.
전용기가 대만에 도착하기 전에 전담반 요원들도 비행기 격납고에서 방호복,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대기를 하고 있었다.
전용기가 도착하자 항공기는 격납고로 들어 갔고 격납고 문은 닫혔다. 탑승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다.
육군 사령부 소속 화학부대도 투입되어 즉시 소독을 실시한 것을 전해졌다.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이어 192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전용기가 11일 새벽 2시 8분 우한을 떠나 4시 8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해당 항공기에는 대만 의료진 3명만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방항공 전용기는 예정보다 약 8시간 늦게 도착했다.
신문은 동방항공 측이 승객들에게 방호복 착용을 강제하지 않아 대만 측과 협의를 하면서 늦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측이 탑승객 건강 상태가 모두 양호해 마스크만 착용하도록 했으며 대만 측은 방호복과 마스크를 모두 착용할 것을 주장했다.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이들은 두 곳의 검역소로 나뉘어 후송됐다면서 대만으로 돌아온 2차 인원 중 18세 이하 아동은 20%에 달하며 최고 연령은 91세라고 밝혔다.
이들은 14일간 검역소에서 격리된다.
현재 대만에는 13개 검역소에서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 2인 단위로 수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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