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코로나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만이 방역외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1일 공개 담화를 열어 "대만이 마스크, 의약품 및 기술 분야에서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자원을 제공하고 심각한 전염병이 있는 국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총통부에서 열린 담화에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 선룽진(沈榮津) 경제부장,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 등이 자리했다.
차이 총통은 "국제 전염병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면 전반적인 전염병 상황은 끝나지 않을 것이며 각 국가의 전염병 상황은 서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대만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으로 이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만이 국제적으로 방역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차이 총통은 "일부 국가는 대만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길 원한다며 체코는 대만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길 원하며 호주는 방역 물자 교환을 원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대만은 방역 협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주의를 고려해 전염병 상태를 직접 견뎌낼 수 없는 국가에 마스크, 약물 및 기술에 대한 지원을 기꺼이 제공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마스크 일일 생산량이 1300만 장에 달했으며 현재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일일 마스크 생산량 목표는 1500만 장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어 미국, 유럽 등에 마스크 1천만 장을 기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약물과 관련해 차이 총통은 일부 국가의 임상실험에서 퀴닌이 가벼운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미 제약회사에게 퀴닝 생산을 증가시킬 것을 주문했다고 했다.
기술과 관련해 차이 총통은 확진된 사례를 추적하고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국가가 참고할 수 있다며 방역 경험이 필요한 국가와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대만은 세계과 손 잡고 방역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일원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대만이 도울 수 있다'(Taiwan can help)가 아니라 '대만이 돕고 있는 중'(Taiwan is helping)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