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 [대만 연합보]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베이시 다즈(大直) 베이안로(北安路)에 위치한 반신(板信) 은행에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천(陳, 54)모 씨는 30일 오전 M4를 개조한 총기를 들고 타이베이시 반신은행 다즈지점에 들어가 5분만에 80만 대만달러(3천200만 원)를 들고 달아났다.
그는 도주하면서 은행에 근무하는 보안요원 다리에 총을 쐈다.
도주한지 하루가 지난 31일 오후 3시께 그는 타오위안시(桃園市) 룽탄구(龍潭區)에서 붙잡혔다.
당시 그는 승용차로 슈퍼마켓에 물건을 사러 가는 길이었고 경찰이 포위해 오자 차에서 내려 도망가기엔 늦었다.
경찰은 실탄을 장착한 총을 그에게 겨우었고 결국 그는 진압당했다.
그는 범행 전 택시도 절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천 씨는 즈산(芝山)역에서 오전 8시 30분 택시를 탔다. 운전기사는 소변이 급해 주유소 화장실에 간 사이 그는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차를 훔친 천씨는 타이베이시 중산구 반신상업은행 다즈지점으로 향했다.
오전 10시 40분 경 그는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총을 들고 은행에 들어갔다.
범행 후 그는 달아나면서 다섯 발의 총을 쐈으며 한 발은 보안요원의 다리에 맞았다.
범인은 당시 녹색 여행가방에 현금을 넣어달라고 요구했고 80만 대만달러를 탈취한 뒤 은행 옆 골목으로 가서 미리 세워둔 훔친 택시로 도주했다.
그뒤 이 택시는 31일 오후 12시 30분경 신베이시 린커우구(林口區) 원화2로(文化二路)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