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가오슝(高市) 환경보호국이 운영하는 공용자전거 C-Bike가 7월부터 유바이크(YouBike)로 대체될 예정이다.
가오슝 C-Bike[이티투데이 캡처] |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11년간 운영해 온 C-Bike의 운영 수입보다 운영비가 많이 드는 상황에서 이 사업을 교통국으로 이전해 입찰 공고를 통해 7월부터 유바이크가 이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C-Bike는 운영 수입이 1천만 대만달러도 되지 않지만, 운영비에는 6천만 대만달러 이상이 들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가오슝시교통국은 유바이크와 함께 공용 자전거 2.0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추진하고 2021년까지 1천 곳에 유바이크 설치해 대여와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황자쥔(黃家俊) 환경보호국 과장은 2009년에 가오슝시가 운영하기 시작한 C-Bike 사업에 이미 6억 대만달러가 투입됐고 C-Bike 설치를 포함하지 않은 운영비만 매년 6천만 대만달러가 넘지만, 수입은 1천만 대만달러를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용자전거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가오슝시가 2019년에 교통국에 넘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리궈정(李國正) 교통국과장은 입찰을 통해 유바이크이 7년 계약으로 이 사업을 이어받으며 7월 1일까지 250곳, 9월까지 약 400곳을 2021년 말에는 1천 곳에 설치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화면[유튜브 캡처] |
빈과일보에 따르면, 2019년 3월 이후 현재까지 C-Bike는 총 314곳에 총 5천 628대의 자전거가 있으며, 첫 해에는 9만 명이 이용하고 2019년에는 459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비용에는 2억 4천 492만 대만달러, 운영비에는 3억 2천 694만 대만달러가 들었으며 2019년에만 운영비로 6천 460만 대만달러가 들었다.
환경보호국은 2019년에 459만 명이 사용했지만 30분 미만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31분에서 60분 사이에 5대만달러, 61분에서 90분 사이에 10대만달러로 요금이 저렴해 일 년에 영업액은 953만 대만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9년간 총수입은 6천 309만 대만달러로 수입이 적어 2019년 가오슝시에서 민간 기업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