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치약 대만 자이 공장[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유명한 치약 브랜드인 백인치약을 생산하는 자롄(嘉聯)실업 대표가 300만 개의 치약에 중국에서 제조된 것을 표기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올해 초 가오슝 세관은 중국에서 도착한 308만4천여 개의 중국산 백인치약을 확인했으며 치약튜브에 인쇄된 생산지가 대만 자이(嘉義)로 되어 있었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치약이 중국 광둥성 중산시에서 제조된 것이 확인되었지만 이를 누락시켜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했다. 제조지를 뺀 채 본사 주소만 적어 소비자들에게 대만산 치약이라는 인상을 고의적으로 심어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 회장은 공장에서 섞여서 포장이 되면서 구리된 갓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회장은 중국서 수입한 5그램짜리 튜브에 대만에서 치약을 충전하여 생산을 해야 하는데 중국서 실수로 잘못 제조되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라벨이 잘못 붙은 제품들은 전부 중국으로 되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9년 중국 중산시에 대만에서 호텔에 판매하기 위한 치약 패키지 생산 공장을 설립했으머 회장은 중국에서 치약이 완전히 만들어져 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했다.
백인치약은 대만 숙박업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약이다. 과거 포장과 제품 이름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흑인치약(달리)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0여 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최고법원(대법원)은 2010년 하얀색과 검정색은 혼동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백인치약에게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