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잡힌 현장 [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 50대 남성이 9일 오전 신베이시(新北市) 융허(永和) 에 있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거주지로 알려진 아파트 단지에 커피를 뿌렸다고 중국시보, 연합보, 뉴토크 등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10일 총통부는 이와 관련해 경찰을 통해 가장 짧은 시간에 현장 상황을 장악했다며 아파트 단지 협조 및 신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총통부는 가해 남성은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중이며 총통은 이번 일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52세의 남성은 마(馬)모씨로 과거 정신질환을 앓았으며 범죄를 저지른 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에는 살인미수혐의로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경찰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그가 이번 커피 테러를 한 것인지는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조사한 결과 사건이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근처의 지형을 조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차이잉원 정부로 인해 양안 해협 양측에 긴장감이 생겼다며 불만을 표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마씨에게 정신치료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를 강제로 병원에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