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의 핑둥현(屏東縣)이 대만 중앙정부의 이중언어 교육정책에 발맞춰 영어교사 모집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중앙통신이 따르면 9일 핑둥현은 이중언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판멍안(潘孟安) 핑둥현장은 초중고등학교 수요에 따라 영어교사릉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교사는 특정 자격이 있어야 하며 2개월 마다 평가를 받게 된다.
현재 핑둥현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온 원어민 교사 25명이 48개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부는 초등학교 164개교, 중학교 35개교, 고등학교 4개교에 영어교사릉 배치하기 위해 교사 1인당 100만 대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계자는 올해 영어교사 모집이 끝났지만 앞으로 수년간 양아교사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2030년까지 이중언어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교육계획을 갖고 있다.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다.
하지만 시작 단계인 현재 예산, 인력 등의 자원 배분, 교사의 자격과 급여 문제 등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대만 금감위는 대만내 69개 은행에서 이중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