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 [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구매하려고 했던 독일 바이오앤테크(BNT) 코로나19 백신 구매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 회분, 모더나 백신 505만 회분,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476만 회분에 대해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대만이 수령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 회분 중의 일부인 11만7천 회분 뿐이다.
29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구매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이날 입법원(국회)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문제들로 공급자는 협상 속도를 늦추고 있다면서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이 지나게 되면 대만에서 개발한 백신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거래가 몇 달이 지연될 경우 더 이상 이 백신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은 BNT백신은 지역 수요의 공급을 메꾸는 데 관심이 있다며 계속해 공급업체와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이 백신을 구매하는 데 있어 중국과 유럽 등의 압력이 있었느냐는 천위전(陳玉珍) 국민당 입법위원은의 질문에 천 부장은 압력이 존재한다고 말했지만 압력의 출처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많은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저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BNT백신 구매와 관련 천 부장은 반드시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지 한달이 넘었다. 당시 그는 계약을 앞두고 외부의 간섭으로 거래가 보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