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미국, 유럽, 러시아 등 많은 국가에서 인도에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는 가운데 대만도 인도에 인도적 지원에 동참한다.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장관)이 29일 오전에 열린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의에서 인도에 산소발생기 150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인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변경했다며 이번주말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제조사가 생산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산소 발생기에 대한 원자재 주문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이 인도 전염병 퇴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의료시스템이 무너진 상태다. 인도 수도 뉴델리를 포함, 여러 도시에서 산소 및 의료용품 공급 부족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대만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현재 인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700만 명, 사망자는 20만 1천 명을 넘어섰다고 전하는 한편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공식 통계보다 실제 확진 및 사망 사례가 더 많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800대의 산소발생기를 인도에 지원했고, 추가로 산소발생기 1만대를 인도로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