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타오위안 스먼 저수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가뭄으로 물부족을 겪고 있는 대만에 단비가 내려 대만 전역의 저수지에 물을 공급했다고 경제부 수리서(水利署)가 29일 밝혔다.
수리서는 27일 새벽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대만 저수지에 1318만 톤의 빗물이 모였다고 전했다. 이는 대만 전역에서 하루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이라고 수리서는 밝혔다.
저수지별 진수량은 타오위안 스먼(石門) 저수지 430만톤, 신주 바오산과 바오얼 저수지에 100만 톤 등이다.
수리서는 비가 저수지 집수 지역에 적절한 장소에 내려 부분적으로 물 보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적인 가뭄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리서는 "비가 지속적으로 몇 차례 더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기상국에 따르면 29일까지 대만 전역에 불안정한 날씨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북동풍이 강강해지면서 대만 북부에는 소나기, 뇌우 등이, 북부 중부 지역에서는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