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과일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한 입법위원(국회의원)이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입법원에서 관련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이 8일 전했다.
이날 여당 민진당 소속 판윈(范雲) 입법위원은 9일 입법원에서 미얀마 관련 결의안 초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얀마에서 구금된 민주주의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미얀마 군부의 폭력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다.
판윈 입법위원이 말한 결의안 초안에는 미얀마 군대가 시위대에 대한 무력 사용을 중단하고 그 대신 대화로 대립을 해결하도록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군사 쿠데타는 지난 3월까지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위에 가담한 이들은 폭력적인 단속과 유혈 사태를 겪었다.
판 위원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입법원에서 당을 초월한 지지를 얻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 정부가 미얀마에 거주 중인 대만인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대만내 거주하는 미얀마인의 거주 허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인권협회도 이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대만내 거주 중인 미얀마인들은 자국의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대만에서 가장 많은 미얀마인들이 모여 사는 곳은 신베이시 중허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