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철도 타이루거호 탈선 사고로 50명이 사망한 가운데 대만에서 인터넷스타 왕훙(網紅)으로 알려진 우(吳)모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0만 대만달러를 이번 사고를 위해 기부했다며 가짜 영수증을 올려 논란이 됐다고 5일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가 올린 영수증은 인터넷에서 퍼온 옛날 영수증으로 판명났다.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자 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모두 닫아버렸다.
그는 자신이 대만 싱우항공(星宇航空) 소속 승무원이라고 인터넷에 소개를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싱우항공 회장 사진을 올려 놨다.
이 역시도 거짓으로 판명났다.
싱우항공 직원 중 우씨는 없다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우 씨가 고등학교 시절 한국 JYP와 계약한 아티스트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물론, 그는 한국에 가지도 않았다.
사건이 점점 커진 가운데 그의 지인들은 "이렇게 해서라도 유명해지고 싶냐"며 비난을 쏟았다.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한 지역의 이장을 맡고 있는 우씨의 아버지는 이번 일로 아들 교육을 똑바로 시키겠다면서 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을 비롯한 대중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우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정부가 기부를 장려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끌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 우씨를 훈계했다고 밝혔다.
6일 우씨는 자신의 행동이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며 공개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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