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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사고] "사고 원인인 크레인트럭의 주인, 사고 후 7분 뒤에서야 대만철도에 연락"

 

[징저우칸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화롄 다칭터널 앞 타이루거 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으로 알려진 크레인 트럭의 소유주로 알려진 리(李) 모 씨가 사고 현장에 있던 모습들이 언론에 공개됐다. 


언론에 공개된 그의 모습은 담배를 피우고, 빈랑을 씹거나 어디론가 연락을 하고 있었다. 

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리씨는 사고 현장에서 다른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신문은 사고 발생한 지 약 한 시간이 지난 시간인 오전 10시 50분께 사고 열차 내 생존자들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을 무렵, 리씨는 아무 상관 없는 듯 주변을 돌아 다녔다고 전했다.

구급차들이 도착한 상황에서 그는 물병을 들고 돌아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구급차에 설치된 차량용 블랙박스에는 리씨가 공사장 앞에 서서 다른 남자와 이야기를 하며 담배를 피우고 빈랑을 씹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었다. 

리씨는 다른 이들의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신문은 사고 당일인 2일 오전 9시 49분 사고 열차 탑승객에 의해 사고 현장 옆 경사면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가 이날 언론에서 건설 현장을 조사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이러한 한 말들이 거짓말이라는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진 속에서도 다른 남성이 함께 포착됐기 때문이다.  

사고 열차 1호차 탑승객이 촬영한 사진 [PTT캡처]


화롄지검은 당시 현장에서 출석한 사람은 리씨 뿐이라고 했다. 5일까지 리씨를 제외한 10명 이상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시보는 리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다른 남성은 리씨로부터 연락을 받아 11시쯤 현장에 도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리씨는 처음에 공사장 현장 점검을 위해 현장에 왔다고 했으나 크레인 트럭 등을 몰고 온 점으로 미루어 보아 작업을 위해 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차량이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철로로 떨어졌을 때 리씨는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대만 철도 화롄공무단과 다른 건설사 감독관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징저우칸은 차량이 선로로 떨어진 후 약 5~8분 가량의 시간이 있었다며 이때 대만 철도에 알리고 기차에 알렸으면 화를 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왜 그가 건설사로 도움을 요청했는가가 사건의 관건이라고 했다. 

징저우칸은 다른 사진 속 다른 남성에 대해 대만철도 화롄공무단 공사 주임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빈과일보,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철도 공무단 현장 감독은 이날 9시 35분 리씨의 전호를 받고 직접 차를 끌고 공무단에 가서 장비를 가지고 현장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 시간이 약 11시쯤이었다. 인근 폐쇄회로 화면에는 11시 48분에 그의 모습이 드러났다.  

9시 13분에 사고 열차의 앞 열차인 즈창하오 204호차가 통과했고 15분 뒤인 9시 28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정황으로 미루어보면 리씨는 사고 발생 7분이 지난 뒤에서야 대만철도 공무단에 알린 셈이다.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문은 리씨가 몇 시에 철로로 떨어진 차량을 발견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대만철도 측은 사고 발생 시간인 9시 28분 전에 엔지니어 차가 철로로 떨어졌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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