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훙안 입법위원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폭스콘으로 잘 알려진 훙하이그룹 창립자 궈타이밍 전 화장이 독일 BNT백신 1천만 회분을 대리상인 중국 상하이 푸싱재약으로부터 구매해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훙하이 주임 출신이자 궈타이밍 측근으로 잘 알려진 가오훙안(高虹安) 민중당 입밥위원은 궈타이밍 전 회장이 500-1000만 회분의 BNT 백신을 구매해 대만에 기증하고 싶다고 확인했다.
1천만 회분을 구입할 경우 120억 대만달러 어치에 달한다.
가오훙안 입법위원은 이와 관련해 정치적 압력이나 개입은 앖으며 단순히 비지니스 대 비지니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돈을 주고 정당하게 구매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리상인 상하이 푸싱은 앞서 대만 정부가 제조사 BNT와 직접 거래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대만에 다시 백신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궈 회장은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과 연락해 구매 요청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에서 BNT와 협상을 해온 커젠밍 민진당 원내대표도 함께 했다.
커젠밍 입법위원은 5백만 회분의 BNT 백신 구입을 협상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뒤집혔다고 말했다.
커 위원은 여장이 하루 종일 백신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안전, 법적, 국가 안보 문제를 고려해야 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 푸싱과 독일 백신 구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거의 성공에 가까웠지만 마지막에는 정치적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적 요인이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또한 이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고 있는 곳이 푸싱그룹인지 민진당인지 여부도 알 길이 없다.
궈 회장이 일방적으로 구매를 성사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차이잉원 총통은 백신 조달 원칙에 대해 대리를 통하지 않고 제조사와 직접 접촉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