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시 연합병원 런아이병원 [타이베이시]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베이시 연합병원 런아이(仁愛)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전 9시 허락없이 병원을 뛰쳐 나갔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이날 보도했다.
병원 측은 이 사건 발생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탈출한 확진자는 천(陳) 모 씨로 2일 새벽 12시 21분에 코로나 확진자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
의료진은 그를 통합 관찰치료실에 배치를 했다.
그는 잠을 이룰 수 없어 수면제를 달라고 했고, 감정이 불안정해졌다.
그는 갑자기 나무막대기를 집어 들고는 병원내 유리를 부수기도 했다.
의료진들은 즉시 경찰에 이를 신고하고 환자에게 진정제와 수면제를 줬다.
그 뒤 환자는 기분이 풀렸다.
하지만 천씨는 아침 9시 병원을 탈출했다.
천씨는 지하철을 타고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인 완확로 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용산사 지하철역 인근에서 그를 체포한 뒤 병원으로 돌려 보냈다.
당국은 천씨에게 어떠한 처벌을 내릴 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