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폴란드가 대만에 40만 도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증한 가운데 폴란드의 대외 행보가 주목된다.
6일 대만 연합보 등은 이에 대해 해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타이베이 폴란드 경제문화대표처는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기증 사진을 공유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위한 우리의 확고한 응원이다.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는 등의 글을 올려 주목 받았다. 폴란드는 일본, 미국에 이어 대만에 3번째로 백신을 가장 많이 기증한 국가가 됐다.
주타이베이 폴란드 대표처에 올라온 사진 [페이스북] |
하지만 폴란드 당국 관계자는 다가올 중국의 압박을 의식한 듯 "폴란드는 대만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으며,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폴란드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식하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인정한다"면서 "폴란드에 있는 대만의 '대표처'는 외교적 성격이 아니라 경제적 문화적 성격을 지닌 사무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을 의식한 표면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폴란드와 대만간의 외교관계를 살펴 보면 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2019년 6월 대만과 폴란드는 '형사사법공조협정'을 체결, 2021녀 1월 폴란드 대통령이 서명해 2월에 발표됐다.
지난해 4월과 5월 대만은 코로나19에 시달리고 있는 폴란드에 100만 장의 마스크를 기증했다. 주타이베이 폴란드 대표처 측은 "2020년 폴란드와 대만간 교역이 13% 성장했으며, 올해 직항 항공편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대만-폴란드 경제무역회의에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인증평가와 관련한 2개의 양해각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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