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 때 대만 한류로 정치 스타에 올랐던 한궈위 전 가오슝시장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43차 전미대만인협회 연례 총회에 초청 받아 참석했다.
앞서 한궈위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에 있는 친구들의 초청으로 미국에 가기로 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미국에 간 김에 마칠 의사가 있음으로 내비쳤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 화교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한 전 시장은 가오슝시장직에서 파면된 뒤 조용한 날들을 보냈다. 이번이 파면 후 참석하는 가장 큰 행사로 꼽혔다.
그는 연설에서 가장 큰 위협은 민진당 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진당이 역사를 왜곡한다면서 공산당 뿐만 아니라 민진당도 대만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화민국이란 이름을 날조하고 민주주의의 메커니즘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가의 영혼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진당은 항상 대만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만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이들 모두는 대만의 역사를 다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 펑후, 진먼, 마쭈 등에서의 70여 년에 이르는 평화는 중화민국의 노력이었다며 민진당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중화민국을 사랑한다는 애국심을 감히 말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미국행은 국민당을 비롯해 정치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민당 주석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당 주석 후보자들은 지난 15일 모두 한궈위를 칭찬하며 “죽어도 한궈위”를 외치는 한궈위 부동 지지자들 표몰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