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이웃을 괴롭힌다는 훙씨 할아버지. 독자 제공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룽시에서 술 마시고 행패 부리는 노인을 본다면 반드시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지룽시경찰국은 술 마시고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며 폭행 등을 일삼는 60대 훙모 씨로 인해 경찰 12명을 그가 지저 출몰하는 장소인 둥광파출소 인근에 배치해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오전 7시 술에 취한 훙씨는 음주 후 과일가게 여성 종업원에게 야수처럼 포효해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랗게 훙씨는 근 2년에 걸쳐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상해를 입히거나 괴롭힌 사례만 40건에 육박한다.
2년 전 그는 수영을 한다녀 강에 뛰어들어 경찰에 구조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고, 사고뭉치 할아버지를 도와준 이웃들은 사회적 자원을 낭비했다며 그를 꾸짖기도 했다.
그는 가족 없이 독거 생활을 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 하지만 자주 술을 마시고 주정도 도를 남어선 것으로 보아 알코올에 중독됐을 것으로 사람들은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