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PIXABAY=대만은 지금 자료사진] |
[대만은 지금=류정엽(柳大叔)] 대만인 2명이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스와질랜드에서 코뿔소의 뿔을 밀반출 혐의로 29년형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외교부는 대만인 2명이 스와질란드 고등법원으로부터 코뿔소 뿔 24개를 대만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혐의로 29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이들에게 13만3천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이들이 코뿔소 주인에게 배상하지 않을 경우 4년을 추가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아프리카에서 모두 4마리의 코뿔소를 밀렵했고, 그 중 한 마리는 스와질란드에서 밀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월 25일 스와질란드 국제공항에서 시가 240만 달러의 코뿔소 뿔 24개를 대만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코뿔소 뿔은 아시아에서 약재로 '만병통치약'이라는 별명과 함께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코뿔소 뿔의 가격은 금보다 비싼 1kg에 10만 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정력에 좋다거나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아프리카 코뿔소 뿔이나 상아 밀수 범죄에 외교관 또는 외교여권 소지자들도 개입하기도 한다. 앞서 지난 9월 미국의 소리(VOA)는 지난 30년간 아프리카에 파견된 외교관들의 이러한 범죄수는 29건이라고 밝혔다. 그중 18건이 북한과 연관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