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북부 신베이시(新北) 반차오(板橋)구에서 10대 커플이 포옹한 채 7층 건물에서 뛰어내렸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18일 보도했다.
자료 화면 [유튜브 캡처] |
이들이 자살한 건물 인근 주민들은 이날 오후 6시경 '쿵'하는 소리가 들려 놀라서 나가보니 건물 앞에 소년과 소녀가 피를 흘리며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소녀 린(林,14)모 양과 션(沈,14)모 군은 각각 인근 야동(亞東)병원과 반차오 신베이시립병원에 이송됐지만 이미 현장에서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건물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 "이들은 둘이 꼭 껴안고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의 자살은 부모가 이들의 교제를 반대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들은 자살한 건물 옥상에 둔 휴대폰에 "엄마 아빠 죄송해요"라는 유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