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영화를 제작사 중잉(中影)이 국민당 소유의 부당재산으로 인정돼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중잉바더빌딩(中影八德大樓)[홈페이지 캡처] |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9일 오후 행정원 부당당재산처리위원회(不當黨產處理委員會)가 기자회견에서 중잉이 국민당 소유 부당 재산으로 인정돼 중잉 명의의 118억 대만달러가 동결될 것이라 발표했다.
위원회는 1953년 중잉 설립 신청 시, 서류에 개인 경업 사업이 아닌 당 경영 사업이라고 명확히 표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조사에서 중잉이 설립 후 3단계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첫 단계는 국민당이 직접 대표로 있지 않았던 시기, 두 번째 단계는 당사업으로 국민당이 관리한 시기, 마지막 단계는 국민당이 중잉을 매각한 시기이다.
국민당은 헐값에 중잉을 권타이창(郭台強)에게 팔았다. 가격을 과소 평가해 당 재산을 매각하면서 국민당은 최소한 18억 대만달러를 궈타이창에게 이윤으로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먼딩 신세계빌딩(新世界大樓), 중잉바더빌딩(中影八德大樓), 중잉문화청(中影文化城) 등이 중잉의 3개 재산이다.
한편,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은 7월 11일 ‘삼중안’(三中案)과 관련된 '증권거래법'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31일 첫 법정이 열릴 예정이다.
삼중안의 삼중은 중잉(中影), 중광(中廣), 중스(中視) 의미한다. 중잉, 중광, 중스는 각각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이다.
관련 기사 보기(누르면 이동)
대만 검찰, 마잉주 전 총통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