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통계청인 행정원 주계종처가 24일 2017년 근로자 연봉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 사진[인터넷 캡처] |
24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2017년 일년 연봉의 중위값은 47만 대만달러(약 1천 7백만 원)이며 월 평균 급여는 3만 9천 대만달러(약 143만 원)라고 밝혔다.
연봉 중위값은 총 근로자의 급여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간에 위치한 값을 말한다.
2017년 중위값은 2016년 46만 1천 대만달러보다 1.98% 증가했고, 2012년 43만 6천 대만달러보다 7.8% 증가했다.
연봉을 순서대로 10% 씩 총 10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가장 낮은 1 그룹의 최대 연봉은 26만 2천 대만달러로 월 평균 급여는 2만 2천 대만달러이며, 가장 높은 10 그룹의 최소 연봉은 109만 2천 대만달러로 월 평균 급여는 9만 1천 대만달러였다.
총 756만 명의 고용자 중 10%인 75만 명의 월 평균 월급이 2만 2천 대만달러 이하인 셈이다.
산업별로 보면 '전력 및 가스 공급업' 연봉 중위값이 119만 6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88만 9천 대만달러였다. 정보통신산업과 의료서비스업에서도 60만 대만달러를 넘겼다.
연령으로 보면 아르바이트나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25세 미만은 중위소득은 31만 9천 대만달러(월 평균 급여 2만 7천 대만달러)이다. 40~49세는 54만 8천 대만달러(월 평균 급여 4만 6천 대만달러)로 가장 높고, 65세 이상은 퇴직하거나 재취업한 경우가 많아 38만 6천 대만달러(월 평균 급여 3만 2천 대만달러)이다.
주계종처는 "올해 처음으로 소득세 빅데이타를 이용해 예전 조사보다 실제 상황을 더 정확히 반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년 총급여는 회사가 일년에 직원에게 주는 고정적인 기본 월급 및 수당, 비고정적인 보너스, 야근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주계종처는 급여평균값을 발표했으나 고소득자가 평균값을 높여 실제와 다르다는 비난을 받은 후, 2년 전부터 중위값을 발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