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정부가 중국 IT기업의 블랙리스트를 발표한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23일 일본 니케이를 인용, 보도했다.
젠훙웨이(簡宏偉) 행정원 정보통신안전처장은 "중국 과기 회사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있다"며 "올해 3월 말 전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IT 선두주자 화웨이가 최근 국제 사회에서 보안 문제 등에 도마 위에 오르면서 서방의 많은 국가들이 화웨이 설비 사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도 앞서 일부 기관에서 휴대전화 등 화웨이 제품에 대한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화웨이 외에도 중싱(中興),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다화(大華) 등이 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레노버도 금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영국, 프랑스 등에서 화웨이의 사용에 대해 경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도 이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젠 처장은 또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휴대전화로 중국산은 배제될 것"이며 "공무용 휴대전화 장치에 웨이신(微) 등 중국산 앱의 설치를 금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