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미국연방하원위원회가 23일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대만 참가를 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대만 중앙통신사 등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인터넷 캡처] |
이 지지 법안은 미국 국무장관에게 WHO에 대만이 옵서버로 참가할 수 있도록 전략을 논의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새로운 미국 위원이 3일 공식적으로 취임한 후 테드 요호(Ted Yoho)가 8일 제안했고, 엘리엇 엥겔(Eliot Engel) 미 하원 외교위원장등의 동의를 얻어 반대 없이 통과됐다.
통과된 법안은 상원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2018년에도 하원위원회를 통과했던 이 법안은 많은 안건을 처리하는 상원위원회에서 논의되지 못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대만은 중국의 계속되는 압력으로 국제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국과 같은 이념이 비슷한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을 받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대만은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견고한 파트너쉽을 만들고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이 2009년부터 옵서버의 자격으로 세계 보건 총회(WHA)에 참여해봤다. 하지만 2016년 독립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 정권 이후 중국의 압력으로 2016년 세계 보건 총회의 초대장은 아주 늦게 도착했으며 2017년과 2018년에는 초청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