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대표 패널업체로 알려진 화잉(華映, Chunghwa Picture Tubes)이 지난 11일 직원 및 근로자 2천500명을 정리해고 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만 중국시보와 빈과일보에 따르면 전날 화잉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화잉에 고용된 대만인 3천602명임을 감안하면 69.4%에 해당하는 대규모 정리해고다.
대만 북부 타오위안(桃園)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화잉은 재무 위기를 맞아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잉은 지난 11일 타오위안시 노동국에 오는 5월 10일 화잉의 생산라인이 있는 룽탄(龍潭)과 양메이(楊梅) 공장의 생산 인력과 직원 2천500명을 해고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오는 18일 사측과 노조는 관련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국은 이와 관련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회사 측에 직원들의 기여도를 고려, 법보다 우월한 퇴직 보상을 시행하여 진정한 노동권과 이해 관계의 보호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화잉이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는 필리핀인 323명, 태국인 136명 등 45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