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북한에 석유를 밀수출한 혐의를 받은 사업가 천스셴(陳世憲)이 22일 오전에 투신 자살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라이트하우스 윈모어'(方向永嘉號)를 운영한 천스셴이 공문서를 위조,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석유를 불법 환적한 죄로 실형을 선고 받은 뒤 가오슝(高雄)시 의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으며, 유서를 남긴 것으로 당국은 밝혔지만 유서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북한에 2만8천t여 톤의 석유를 4차례에 걸쳐 넘긴 뒤 홍콩 등으로 석유를 수출하는 것으로 서류를 작성한 것을 인정하면서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
천스셴 판결 뒤, 대북제재를 위반한 한국 국적 선박에 관한 처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 국적 선박도 북한 선박에 석유 제품 4천320t을 옮겨실은 혐의로 선장과 관리업체가 지난 4월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도 라이트하우스 윈모어와 마찬가지로 공해상에서 경유를 건넸고 이를 위해 입출항 신고도 허위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박은 2017년 9월 10~24일까지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유조선 금운산호와 유선호에 각각 1천820t과 2천500t 등 경유 4천320t을 환적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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