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우)과 오오하시 미츠오 일본대만교류협회장(우) [대만 총통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4일 오오하시 미츠오(大橋光夫) 일본대만교류협회 회장과 접견한 자리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며 일본이 주도하는 CPTP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차이 총통은 회장을 '라오펑유'(老朋友)라고 칭하며 임기내 14번이나 대만을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일본은 지난 6월말 G20정상회담을 개최했다면서 이는 아베 총리의 지도력하에 많은 국제적 사무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국제적 의무를 다한다는 것은 세계에 더 많은 공헌을 하는 것이며 이는 일본의 목표이자 대만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대만과 일본의 우호관계는 경제무역, 문화 왕래로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관세의 일부를 수정했다"며 "일부 일본상품이 낮아진 세율의 이익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만 입법원(국회) 입시회의에서는 세관수입세칙 수정안이 통과됐다. 그중 산약, 귤, 사케 세율이 각각 12%, 15%, 20%로 낮아졌다.
차이 총통은 "대만 민중들에게 있어 일본상품은 대만인민 일상생활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앞으로 대만은 일본과의 파트너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이 주도하는 "CPTTP협상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회장의 협조에 이러한 중요한 협력이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이 일본에서 수입된 상품에 대한 세율을 낮추는 것은 차이 정부가 적극 추진하려는 CPTTP의 협상카드로 풀이된다.
아울러, 차이 총통과 내년 총통선거에서 격돌하는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이 오오하시 마츠오 회장과 지난 22일 회동을 가졌는데, 일본 측으로부터 방문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전했다.
당시 한 시장은 먼저 일본 측에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회장은 환영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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