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연합보는 9일 대만 총통 후보자 지지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연합보 설문에서 민진당과 국민당의 2강구도로 접전이 이뤄질 경우 차이 총통이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보다 11%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 총통은 44%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한 시장은 33%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차이 총통은 지난 7월말 실시된 연합보 설문 결과보다 12%나 오른 것이다. 이 설문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32%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또한 총선후보가 3강구도로 이루어질 경우 차이 총통이 여전히 우세했다. 하지만 지지율 감소폭은 차이 총통이 한 시장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궈타이밍(郭台銘) 전 훙하이(폭스콘)그룹 회장이 출마할 경우 차이 총통은 33%, 궈 회장 27%, 한 시장 26%로 나타났다.
궈 회장 대신 대만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이 출마할 경우 차이 총통은 31%, 한 시장은 28%, 커 시장은 27%의 지지율을 얻었다.
연합보는 커 시장이 오는 2020년 총통선거에 출마할 경우 차이 총통에 큰 충격을 가져다 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커 시장의 출마이 출마할 경우 기존 차이 총통의 지지자 중 약 30% 이상이 커 시장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한 시장 지지자들 중 약 15%만 커 시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신문은 또 궈 회장의 출마는 민진당과 국민당 지지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궈 회장이 출마하면 차이 총통의 27%, 한 시장은 22%의 표가 궈 회장으로 갈 것이라고 신문은 예측했다.
현재까지 차이 총통과 한 시장을 견제할 제 3의 인물은 궈타이밍 회장, 커원저 시장으로 알려져 있을 뿐 공식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3일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 회장, 왕진핑(王金平) 전 입법원장은 한 자리에서 만나 3인 동맹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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