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오셰 외교부장[자료사진]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솔로몬제도와 단교한다고 발표했다.
16일 저녁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솔로몬제도 내각회의에서 중국과 수교를 맺는 안건이 찬성 27표, 반대 0표(불참 6명)로 통과됐다.
솔로몬제도가 중국과 수교를 맺을 경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의 수교는 끊어지게 된다.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중화민국대만정부는 솔로몬의 이러한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견책한다"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솔로몬과 "양측 협력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즉각 대사관 기술팀 및 의료관련 파견인원을 모조리 철수한다"고 밝혔다.
솔로몬제도는 1983년 대만과 수교를 맺으며 36년간 외교 관계를 지속해 왔다. 솔로몬 인구수는 60만 명으로 대만에게 있어 남태평양의 가장 큰 수교국이었다.
솔로몬제도는 2016년 5월 독립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출범 이래 6번째 단교국이 됐다.
대만과 수교한 국가는 1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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