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독립성향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솔로몬 제국의 중국 수교 결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중국의 간섭과 억압 등의 위협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솔로몬 제국 내각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키로 결정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에 대해 중국이 금전외교와 정치적 강점을 이용해 대만의 국제적 공간을 쥐어 짜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중국은 대만을 억압하기 위해 계속해서 재정적,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것을 대만에 대한 위협 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를 흔드는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년간 대만이 우방국에 대한 태도는 하나 같이 진실한 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도 이어 성명을 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내년 치를 대만의 총통 선거를 겨냥해 영향을 끼치기 위한 처사"라면서 "이러한 조치는 대만 해협의 평화를 해치고 대만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위원회는 또 "중국이 말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이 중화민국 대만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임을 명백히 이해해달라"고 대만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은 이번 단교와 관련해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이번 단교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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