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항에 붙은 우한폐렴 주의 안내문[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전세계적으로 우한폐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만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대만내 여행사들이 올해 6월 이전 중국 대륙으로의 단체여행 상품 판매를 임시 중단하는 한편 기존 계획된 여행 일정도 줄줄이 취소했다.
라이온트레벨(雄獅旅遊)는 1월 25일부터 2월 29일까지 1만5천여 명의 중국단체여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영업손실액은 2억6천 대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라이온트레벨은 긴급 대응지위센터를 설립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콜라투어(可樂旅遊)도 우한폐렴으로 2월 29일까지 중국 여행상품 주문을 취소시켰다.
이로 인해 2억 5천 대만달러의 영업 손실을 봤다.
취소 지역에는 중국 대륙 뿐만 아니라 홍콩 및 마카오 지구 등이 포함됐다.
이지트레벨(易遊網)도 이번 우한폐렴으로 2월 29일까지 모든 중국 단체여행을 취소시켰으며 1만5천여 여행객이 영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사측은 1억5천 대만달러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까지 대만에서는 9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차 감염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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