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마스크실명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판매 개정안인 마스크실명제 2.0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쑤전창(蘇貞昌) 행정위원장은 회의에서 마스크실명제 2.0 실시를 결정했다.
이번 내용에는 인터넷으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마스크는 편의점을 통해 수령하는 방안이 담겼다.
시스템내 구매자가 많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오늘부터 시스템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며 테스트 완료 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구매시 건강보험카드(의료보험카드)를 사용하거나 본인 인증 등을 통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은 일주일에 3장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마스크실명제는 지난 2월 6일부터 실시됐다. 현재 마스크를 구매하고자 할 경우 건강보험카드를 들고 약국에 가야만 살 수 있으며 성인용 마스크는 7일간 3장, 아동용 마스크는 7일간 5장만 살 수 있다.
마스크 구매시 약국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추어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마스크실명제 2.0에 대해 말을 하면서 "기존의 방식으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들었다"면서 "인터넷 주문은 언제 마스크를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줄을 서야 하는 스트레스도 없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이날 오전 대만 북부에 있는 이팅(易廷) 마스크 공장을 시찰했다.
차이 총통은 "이번주에 대만이 제조한 MIT표 마스크의 단일 생산량이 1천만 장을 넘어설 수 있다"며 주말을 포함한 일일 생산량은 920만 장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마스크 공장을 시찰 중인 차이잉원 대만 총통[총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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