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 [나우뉴스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80대 할머니가 약국에서 마스크 50장을 들고 나갔다가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28일 대만 연합보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대만 다퉁구(大同區)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약사는 정부에서 배급한 방역용 마스크를 봉투에 나누어 담으려고 마스크를 확인하려던 중 마스크 1팩(50장)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찾아도 찾아도 한 팩이 안 보이자 발을 동동 구르던 약사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81세 천 할머니가 27일 저녁 7시경 약국내에 비치된 혈압계로 혈압을 재던 중 옆에 놓여 있던 마스크 한 팩을 들고 딸(52)과 함께 유유히 약국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이들을 관할 파출소로 불러 마스크에 관해 물었더니, 이들은 "그 마스크는 공짜로 주는 줄 알고 들고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즉시 검찰에 송치시켰다.
그리고 경찰은 할머니가 훔친 마스크를 압수해 약국에 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