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 트위터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타이베이법'(Taiwan Allies International Protection and Enhancement Initiative Act)에 서명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이베이법 (Taipei Act)은 대만여행법 (Taiwan Travel Act) 이후 미국의 또 다른 대만 관련 국내법이다.
이는 대만과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한다는 법안으로 대만의 국제행사 참여를 지지하고 쌍방의 경제무역을 촉진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신문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법안이 발효된 뒤 미국은 대외정책의 이익과 번영에 해를 끼치는 국가들에 대한 외교 및 경제 관계의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대만 외교부는 미국 행정부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대만과 미국 관계가 가깝고 우호적이라면서 최근 몇 년간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그 관계가 더욱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변해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심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상호 신뢰, 상호 이익의 원칙을 계속 준수하고 미국과 긴밀한 의사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또 미국 및 이념이 비슷한 국가들과의 협력하여 자유 민주 가치 및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나아가 대만의 더 넓은 국제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베이법은 지난해 9월 코리 가드너, 마르코 루비오 등 상원의원 4명에 의해 발의됐다. 앞서 이 법안은 2018년 9월 발의된 적이 있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 법안은 수정을 거쳐 지난해 9월 25일 미국 상원 외교위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뒤 지난 3월 14일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연방하원에서 찬성 415표 반대 0표를 얻으며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It was gratifying to see the Taiwan Allies International Protection and Enhancement Initiative (TAIPEI) Act signed into law today, a testament to #Taiwan-#US friendship & mutual support as we work together to address global threats to human health & our shared democratic values. pic.twitter.com/tzBSW7kDsg— 蔡英文 Tsai Ing-wen (@iingwen) March 2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