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대만은 지금 자료사진]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만 행정원은 긴급 예산안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일 행정원은 저녁 임시 원회를 열고 1조500억 대만달러의 긴급경제구호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오전에 내각 회의를 마친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총리 격)은 코로나 사태로 심각한 영향을 받은 자국 기업들에게 상당한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90만 명을 넘었으며 대만은 시의적절한 대응책으로 응급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 수정된 구제예산안은 기존 할당금으로 배정된 600억 대만달러을 포함해 2천100억 대만달러, 추가 긴급 구조기금 1천400억 대만달러, 정부 소유 은행 및 금융기관 대출금 7천억 대만달러가 포함됐다.
쑤 원장은 이번 수정안 결정은 과거 내각이 통과시킨 6천억 대만달러 규모의 구제예산보다 현재 위기의 성격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영향은 중국에 국한되었지만 현재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200개 이상 국가에 영향을 미치며 이들 국가는 황폐화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