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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22일 대규모 반정부 집회 열려

11월 22일 열린 집회 [인터넷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타이베이에서 22일 오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번 시위는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연례 집회였지만 최근 민진당 정부에 대한 불만이 가득 쌓인 정당, 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합세해 규모가 커졌다. 

주최측은 이 집회에 참가한 인원이 42개 노동단체 인원을 포함해 5만 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총통부 앞에 모인 뒤 2시 17분 가두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베이핑동로를 거쳐 민진당 당사 앞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들은 식품 안전, 노동권, 환경 및 교육, 언론의 자유 등으로 나뉘어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번 시위에는 대만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락토파민이 함유된 돼지고기 수입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현재 국민당이 돼지 모형까지 만들어 정부에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대부분 검정색 상의를 입고 락토파민 돼지고기 수입 반대를 외쳤다. 락토파민은 안전성 문제로 대만, 중국, 유럽연합 등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장치천(江啟臣) 국민당 주석은 “39일 뒤 락토파민 돼지고기가 대만에 들어온다”며 “(정부는) 락토파민이 함유된 돼지고기를 우리더러 아땋게 먹으라는 거냐”고 정부를 비판했다. 

장 주석은 “락토파민이 없는 대만 돼지도 있지만 대만 사람들에게 락토파민 돼지를 먹으라고 한다”며 “중국 사람도 인 막는 락토파민 돼지를 우리더러 먹으라니 말이 돼느냐”고 했다.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도 “세계 160여 개국이 락토파민 및 사료첨가제 사용을 금지했다”면서 연간 34킬로그램의 돼지고기를 먹는 대만인에게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노동계를 중심으로 열리는 집회였지만 야당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면서 집회의 초점이 노동인권이 아닌 정치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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