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MRT [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중부 타이중 전철(MRT)가 시범 운행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차 결함으로 인해 운행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타이중MRT공사가 11월 30일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6일 타이중MRT 그린라인이 무료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승객만 7만5435명에 달했다.
하지만 운행 중 21일 열차 한 대가 타이중고속철도역에서 이상을 보였다. 운행은 약 1.5시간 가량 지연되었다.
이어 공사는 열차 운행 중단을 발표했다. 잠정적인 운행 중단이었지만 운행 재개 날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린라인에 투입된 차량은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川崎重工業株式会社)이 제조해 타이중시에 납품한 것이다.
가와사키 중공업 측은 열차 고장의 원인으로 차량을 연결하는 미국산 연결링을 지목했다. 또한 여태껏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가와사키는 그린라인에서 운행되는 모든 열차의 차량에서 연결링을 제거하여 결함 확인을 위해 제조업체에 보낼 것이라고 공사는 밝혔다.
모든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카와사키는 안전인증서를 제공하고 그린라인의 시범운행이 11월 30일 재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연결링에 결함이 있을 경우 부품이 교체될 때까지 운행 중단은 계속될 전망이다
뤼슈옌(盧秀燕) 타이중시장은 18개 열차 전체에 대한 종합 점검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뤼 시장은 "완전히 안전할 때만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18개역 16.71킬로미터 구간으로 이루어진 그린라인의 정식 운행은 12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