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자위 입법위원이 공개한 자신이 세들어 살고 있는 방의 모습 [페이스북]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얼짱 꼽히는 민진당 가오자위(高嘉瑜) 입법위원(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자신이 살고 있는 방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23일 전했다.
23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가오자위 입법위원은 아파트 2채, 토지 4곳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논란에 휩싸였다.
가오자위 위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10년째 이 스튜디오에 세입자로 살고 있으며 이사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방에 재활용 쓰레기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방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사진에는 옷가지들과 누렇게 바랜 베개 등 마치 재활용품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방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가오 위원은 자신의 명의로 된 부동산은 관련 법에 따라 모두 정직하게 신고되었고 저렴한 가격에 매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오자위 위원은 자신의 옷가지들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사진처럼 해놓으면 어떤 옷이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 입고 싶은 옷을 빨리 고를 수 있다고 했다.
가오 위원은 생활환경이 너무 지저분하다는 지적에 대해 방에서 바퀴벌레를 본적 없다 하지만 작은 도마뱀을 본적이 있다고 했다.
가오 위원은 또 "베개는 10년 동안 사용했으며 잠잘 때 매우 편안해서 매우 좋아한다"며 "새 베갯잇을 베개에 씌우면 그 안이 어떤지 느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미녀의 생활습관이 좋지 않다", "갑자기 내 딸의 방이 좋아보인다", "옷을 정리하는 가오 위원의 능력은 노래 실력과 비슷하다", "저 배게 완전 냄새나 보인다"는 등의 반응을 쏟았다.
가오자위 입법위원 [위키피디아] |
1980년 지룽에서 태어난 가오 위원은 민진당 소속 타이베이 네이후, 난강구 입법위원으로 TV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그는 대만 최고의 여고인 북일여고를 졸업하고 대만대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