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 인근 CCTV [TVBS]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2월 20일 오후 2시경 신베이시(新北市) 반차오구(板橋區)에서 참극이 벌어졌다.
11일 대만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침대에 누워 있던 부인을 흉기로 35차례나 찔러 살해한 혐의로 궈 모씨는 14년형을 선고 받았다.
궈(郭) 씨는 시력 감퇴와 우측 어깨를 다쳐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부인에게 화를 자주 냈지만 부인은 그를 무시했다.
이에 화가 난 그는 결국 오후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부인을 약 15센티미터 과도로 무참히 살해했다.
그는 죽인 아내를 침대에 방치했다. 그는 죽은 아내와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오전 9시 아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항상 자기를 맞이하던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이를 이상히 여겨 방 안을 살펴 봤다.
아들은 피범벅이 되어 누워 있는 엄마를 발견했고 궈 씨는 아들에게 “내가 네 엄마를 죽였다”고 말했다.
정신이 혼미해진 아들은 경찰에 바로 신고를 했다.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신베이시 지방법원은 궈 씨에게 14년형을 선고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의 정신 상태 등을 감안해 내린 판결이다.
빈과일보는 법원이 야동병원에 장신감정을 의뢰한 결과 궈 씨는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장에 그리거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