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SYM으로 알려진 대만 유명 스쿠터제조업체 싼양(三陽)공업 회장이 대만 전기스쿠터 시장에 대해 더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17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우칭위안(吳清源) 싼양공업회장은 전기차가 일반적인 추세라면서도 현 시장 상황과 미성숙한 핵심 기술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투자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면서 적어도 2023년에 들어서야 양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급히 밟은 가속페달로 차를 급히 몰아 시장이 혼란에 빠졌으며 국내 연구개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10개월간 78만5천여 대가 팔리면서 지난해보다 10% 성장했다.
하지만 전기스쿠터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9.3%로 지난해(18.7%)보다 약 절반 가량 감소하면서 휘발유 스쿠터의 점유율은 다시 90%대로 돌아섰다.
우 회장은 전기스쿠터 개발 속도가 느려졌다고 말하면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핵심 기술이 미흡해 투자 위험이 너무 크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동스쿠터 연구개발은 계속되고 있지만 천천히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며 잘못된 길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규모 생산으로 내년 2분기에 전기스쿠터를 출시할 것이며 3년 후에 대규모 생산 체제로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대량 생산 체제가 이루어지면 고속 충전을 위주로 하는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공유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조건 하에 스쿠터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대만에서는 전기스쿠터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배터리 교체로 인한 높은 유지비 등을 단점으로 꼽고 있는 실정이다.
싼양은 올해 밀라노 모터쇼에서 첫 전기스쿠터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모터쇼가 취소되면서 부득이하게 온라인 3D 가상 인터랙션을 통해 신차를 발표한다.
한편, 현재 싼양은 전기스쿠터 모델 1개를 판매하고 있다.
싼양(SYM) 전기스쿠터 E-WOO[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