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성공대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최근 대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립대만대에서 세 건의 자살 사건이 벌어진 뒤 국립성공대, 국립해양과기대에서 잇달아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남부 타이난시(台南市)에 위치한 국립성공대학교에 재학중인 류(劉)모 학생이 이날 새벽 자신이 세들어 사는 방에서 연막탄을 피워 자살을 했다.
타이난시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50분경 타이난시 북구 둥펑로의 한 방에서 학생이 연막탄을 피워 자살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즉시 출동했지만 그는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그는 성공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6시 4분 사망선고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22세인 류모 학생은 성공대 중문과 4학년에 재학중으로 4층에 살고 있으며 집주인이 연막탄 냄새를 맡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류씨의 구체적인 자살 동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달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헤어진 뒤에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해왔다고 알려졌다.
그가 재학 중인 국립성공대 측은 이와 관련해 학교장을 주축으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국립성공대는 9월과 11월 등 최근 3개월간 3건의 자살사건이 발생했다.
[페이스북 캡처] |
한편, 성공대 뿐만 아니라 타이베이해양과기대학에 재학 중인 린(林, 20, 여)씨와 그의 남자친구 등 두 학생이 자살을 했다.
16일 린 씨는 학교 수업에 나오지 않았으며 린씨의 부친은 린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이날 밤 9시경 린씨가 린씨가 살고 있는 방으로 찾아갔다.
문을 열고 들어간 부친은 그곳에서 린씨와 그의 남자친구가 연막탄을 피워놓고 자살한 광경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둘은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신문은 린씨와 그의 남자친구가 다툰 적이 있었고, 양측 가족은 두 명의 교재를 반대해왔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타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정황으로 미루어 자살로 판단하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린씨는 15일 밤까지 가족과 연락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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