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해군의 '대한함'(大漢艦)이 지난 1일 퇴역식을 거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2일 전했다.
대한함은 미국과 대만에서 임무를 76년간 수행해왔다. 대만에서는 구조와 예인용으로 쓰였다.
대한함은 태풍이 들이 닥칠 때 반드시 해상에서 대기를 해왔다.
1998년 중화항공 추락 사고, 2014년 쌍십절에 발생한 해연(海研) 5호 침몰 사고에서 큰 활약을 하면서 '해상의 보살'로 불렸다.
또한 대한함은 대만의 군사 훈련 및 해상 안보에서 지원 역할을 해왔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1943년에 건조된 아브나키급 함인 대한함은 미국에서 건조되어 이듬해 USS Tawakoni(타와코니)로 명명되었다.
이 군함은 미국 5함대에 예속됐고 1945년 2월 이오지마전투, 4월 오키나와 전투에 참가했다. 이 당시 심하게 손상된 USS부시호를 지원하던 중 카미카네 비행기에 의해 손상을 입기도 했다.
이 군함은 또 한국 625전쟁, 베트남 전쟁에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와코니라는 이름으로 미국 해군에서 34년간 사용된 이 군함은 퇴역 후 대만에 판매되었다.
이 배는 대만에서 1978년 8월 대한함이라는 이름으로 취역했고, 192함대에 예편되어 42년간 사용되었다.
대한함 [화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