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반중, 친미 행보를 걷고 있는 대만이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거듭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이러한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대만과 미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배포한 대만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지난주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11월 3일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이 민주당 및 공화당과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미국의 두 정당이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조 바이든(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우 부장은 대만해협이 긴장된다며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대만이 중국의 군사 위협을 느끼는 유일한 국가가 아니며 일본, 인도를 비롯해 남중국해의 국가들도 늘어나는 중국의 군사 위협의 최전선에 있다고 밝혔다.
우 부장은 그러면서 대만이 일관된 입장으로 양안의 평화와 중국과 동등한 조건 하에 대화를 하려고 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대만의 우호적인 몸짓을 무시한 채 대만인들에게 '일국양제'라는 의제를 계속 강요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 [중국시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