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포장 판매중인 말린 버섯 [이티투데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베이와 신베이시에서 판매되고 있는 말린 버섯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과 중금속이 발견됐다고 비영리단체인 소비자문교기금회가 밝혔다고 2일 연합보 등이 전했다.
기금회는 지난 8월 시중에서 무작위로 구입한 25개의 말린 버섯 샘플 중 40% 가량이 위험한 수준의 농약 또는 납이나 카드뮴 등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5개 중 2개가 잔류농약 불합격, 9개가 중금속 기준치 초과, 7개가 라벨 표기 불합격이라고 기금회는 밝혔다.
이 버섯들은 슈퍼마켓, 재래시장, 한약상, 건조식품 상점에서 구매한 것이다.
25개 말린 버섯 중 12개가 포장 제품으로 원산지는 대만 9개, 중국, 브라질, 한국이 각 1개씩 포함되었다.
이와 관련, 식품 전문가는 이번에 문제가 된 버섯들은 모두 포장되지 않은 것들이라면서 구매시 반드시 '대만제조'(台灣製造)라고 써 있는 제품들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대만에는 300여개 업체가 말린 버섯을 제조,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