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대만 총통, 말레이시아에 "죄송하다" 사과⋯말레이시아 국적 여대생, 대만 타이난서 납치후 성폭행, 살해돼

 

종씨의 마지막 모습 [대만 씨원트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말레이시아에 사과를 했다. 말레이시아 유학생이 대만에서 납치, 살해됐기 때문이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만 타이난시(台南市) 구이런구(歸仁區) 장룽대학(長榮大學)에 재학중이던 말레이시아 국적 여학생 종(鍾,24)모 씨가 납치, 살해됐다. 

장룽대하교 캠퍼스 밖에서 살던 그는 사고 당일 28일 오후 8시경 귀가하던 중 사라졌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정문 근처 철도 보행로 아래에서 그의 신발을 발견한 뒤 납치된 것으로 판단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추적 끝에 용의자로 량위즈(梁育誌, 28, 무직)가 지목되었으며 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가오슝으로 가 그를 찾아냈다. 

그의 SUV차량에서 혈흔과 여성 속옷이 가득 든 가방이 발견됐다. 

체포 당시 량위즈는 범죄를 부인했지만 그는 종씨를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량씨의 집에서 약 10분 가량 떨어진 다강산(大崗山) 근처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19시간 동안 시신과 함께 200킬로미터를 이동했고, 기름이 떨어지자 종씨의 휴대폰을 800대만달러 어치의 기름과 맞바꾼 것으로도 전해졌다. 

시신은 약 3미터 경사면 아래에 속옷만 걸친 채 알몸으로 누워있는 종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목이 졸린 채로 코와 입이 막혀있었고 출혈 흔적이 있었다. 검찰은 양씨가 고의적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 위험 및 재범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종씨의 납치 시도는 세 번째라는 보도도 있었다. 첫 번째는 미수에 그쳤고, 두 번째는 종 씨를 납치한 인근에서 어두운 곳에 숨어 있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정씨의 납치가 가해자의 세 번째 시도 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첫 번째 공격은 실패했고 두 번째는 철도 고가교 근처의 어두운 곳에 누워 있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31일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피해 학생의 부모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국민과 국가에 사과했다. 차이 총통은 종씨는 대만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시켰으며 국가는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뜬금없는 비보를 접한 종씨의 부모는 1일 대만에 도착했다. 그들에게 코로나19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됐다. 

유가족은 대만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사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종씨의 아버지는 내년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기를 학수고대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쉬궈융(徐國勇) 내정부장과 천자친(陳家欽) 경정서장은 급히 타이난으로 내려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3일 아침 일찍 차이잉원 총통은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쑤 원장을 중심으로 내정부, 교육부, 경정서 등 관련 부처 및 지방정부와 함께 학교 캠퍼스 및 그 주변 환경의 철저한 안전 점검을 요구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전했다. 

한편, 대만 이티투데이는 가오슝 제2 감옥에 수감된 가해자 량씨가 살해를 하고도 잘 먹고 잘 자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대만은 지금] 후원하기

최근 인기 뉴스

대만 공군 對中 방공 훈련 강화하나..잇단 공군 훈련 소식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기자]  '하나의 중국'을 인정치 않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오랜 외교관례를 깨는 통화를 한 후 중국은  전투기를 대만 상공에 띄우는 등 대만에 위협을 가하면서 대만은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중국의 공격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2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공군이 훈련중 F-16전투기가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있었으며 공군측은 이와 함께 지난 8월에 훈련 도중 자국 전투기 2개가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 전투기는 훈련을 위해 19일 오전 10시 14분 중부 자이(嘉義) 공군기지를 이륙했다. 하지만 비행중 오전 11시 20분경 발전기 고장 신호로 인해 8분 뒤 타이중(台中)에 위치한 칭취안강(清泉崗)기지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대만산 전투기 IDF(Indigenous Defensive Fighter) / 위키 이날 대만 공군사령부는 대만산 전투기 IDF(Indigenous Defensive Fighter·F-CK-1) 2대가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기지를 이륙해 임무 수행 도중 고공운층의 기류의 영향을 받아 충돌한 적도 있다고 뒤늦게 밝혔다. 전투기 동체에만 경미한 손상을 입기만 했을 뿐 인명 피해 등은 없었다고 공군 측은 전했다. 대만 공군은 이날 전시 시뮬레이션 훈련, 구름 속에서의 편대 훈련 등 각종 비행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군의 이러한 발표는 급냉한 양안관계와 더불어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상공을 선회 비행하면서 대만의 방어선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대만 영공 방어선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해방군은 지난 10일과 지난달 25일 대만 상공에 자국산 전략폭격기 훙(轟)-6K를 띄웠고 17∼18일 이틀에 걸쳐 인증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10일엔 미국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RQ-4)와 EP-3,...

대만서 가장 흔한 성과 이름은?

가장 흔한 성은 '천',  가장 흔한 이름은 '지아하오', "수펀' 시대별 인기 있는 이름 있어... [대만은 지금 = 박지현(朴智賢) 기자] 대만에서 가장 흔한 성은 '천'(陳, 진) 씨고, 지아하오(家豪, 가호)와 수펀(淑芬, 숙분)을 이름으로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름은 한국에서 '철수'와 '영희'쯤 되는 범국민적 이름으로 대만에서는 시장에 널린 만큼 흔해 빠졌다는 의미로 소위 ‘시장 이름(菜市場名)’이라고 불린다.

[대만특집] 대만에는 성탄절이 없다?

12월 25일은 성탄절이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공휴일이다. 시내 한복판 길거리에서는 자선냄비와 캐롤을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쇼핑몰이나 백화점 주변을 제외하고는 크리스마스 풍경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아니 한국만큼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반챠오 / ELLE 대만에서는 12월 25일은 휴일이 아니다. 눈를 씻고 봐도 대만 달력에는 성탄절이 없다. 12월 25일은 행헌기념일(行憲紀念日)이라고 써있을 뿐이다. 1963년부터 2000년까지 줄곧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쉬다가 2001년부터 휴일에 포함되지 않기 시작했다. 행헌기념일은 헌법을 시행한 기념일을 뜻한다. 중화민국의 헌법은 1947년 12월 25일에 시행되었다. 12월 25일의 법을 시행하기 시작한 것과 크리스마스는 우연의 일치일까? 중화민국 헌법 / 자료사진 1947년 당시 장제스(蔣介石)는 헌법 시행을 선포하는 라디오 연설에서 예수의 부활처럼 신중국 건설의 첫걸음을 향하기 위해 헌법을 시행하노라고 말했다.  의도적으로 성탄절에 맞춰 헌법을 시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모르고 있고 알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국가의 헌법이 시행된 날보다 크리스마스를 더 잘 알고 있고, 25일이 한국처럼 공휴일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대만은지금   @  柳大叔, 愛臺灣的韓國人  (류정엽) 제보/후원/제휴 문의: nowformosa@gmail.com  Facebook  페이지: www.facebook.com/nowformosa →  바로가 기 카카오스토리 에서도  [대만은 지금]   을 만나세요! https://story.kakao.com/ch/nowformosa 다른 기사: [대만생활] 미리보는 2016년 타이베이101 불꽃놀이 [대만생활] 초대형 아울렛 'GLORIA OUTLET‘ 18일 오픈  [대만생활] 표백 숙주나...

대만, 中침공 대비 실탄 훈련 중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하며 경색된 중국과의 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만군은 연례 최대 군사 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33년을 맞이하는 한광훈련 / 대만 국방부

2023년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취업사이트 1111이 올해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 남녀 TOP8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름들을 살펴 보면 작명 배경에는 부모들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히 보이는 이름은 천천(辰辰), 유유(祐祐)로 꼽혔다. 평범하면서도 좋은 의미를 지녔다는 게 그 이유다.  올해 가장 흔한 남자 이름으로는 젠훙(建宏), 옌팅(彥廷), 청언(承恩), 관위(冠宇)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이전(宜蓁), 신위(欣妤), 스한(詩涵), 융칭(詠晴) 순으로 나타났다. 매우 우아하고 고상하게 들린다.  가장 흔한 남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젠훙 建宏  2위 옌팅 彥廷 3위 청언 承恩 4위 관위 冠宇 5위 유팅 宥廷 6위 핀위 品睿 7위 바이한 柏翰 8위 바이위 柏宇 대만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이전 宜蓁 2위 신위 欣妤 3위 스한 詩涵 4위 융칭 詠晴 5위 즈칭 子晴 6위 핀옌 品妍 7위 위퉁 羽彤 8위 이쥔 怡君 최근 대만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튀지 않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만인들은 "뜻도 좋아 이렇게 이름을 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할수록 좋다", "검색하기 쉽지 않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대만 꿀팁] 대만 주소의 영문주소 표기 방법

  [대만은 지금 = 안재원]  대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끔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주소다. 사실, 중국어로 주소를 적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 대만의 주소 체계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가끔 국제 택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영문주소로 변환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 문제는 대만의 행정구역 단위만 대략 알고 있으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대만 주소는 일반적으로 시/현, 구, 그리고 길 이름과 번지수로 구분되어 있다. 길은 규모에 따라서 路(로)와 街(가)가 있으며 도로가 길 경우 段(단)과 弄(농)으로 구분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번지수가 온다. 즉 한국처럼 큰 단위부터 써내려 간다. 이에 반해 영어주소는 작은 단위부터 써내려가기 때문에 조금 헷갈릴 수 있다. 이 순서를 대략적으로 인지하고 아래 표를 본 다음 간단한 예시를 통해 복습을 해보자.   가끔 대만 주소를 보면 길 이름에 동서남북이 들어간다. 이 같은 경우도 어려울 게 없다. 그대로 영문으로 길 이름을 쓰고 東(E)、西(W)、南(S)、北(N)에 맞는 알파벳을 넣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南京東路(남경동로)를 영문으로 변환하면 Nanjing E. Rd. 이렇게 된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 사범대(師範大學) 주소를 가지고 예시를 들어보겠다. 사범대 주소는 台北市大安區和平東路一段162號로 표기된다. 구역을 각각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다. 台北市 – Taipei City 大安區 – Da’an Dist. 和平東路 – Heping E Rd. 一段 – Sec.1 162號 – No.162 우선 이렇게 주소를 변환한 후 영문 주소 순서에 맞게 배열하면 아래와 같은 주소가 된다. No.162, Sec.1, Heping E. Rd., Da’an Dist., Taipei City 물론 우체국 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하고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 편하고 빠른 방법이기는만 이런 소소한 지식들을 알아가는 것도 해외생활의 작은 묘미라 생각한...

최신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