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픽사베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15세 청소년이 폐렴에 걸렸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대만 중산(中山)의대 부설 병원은 15세 청소년이 지난 9월 폐렴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등의 감염 원인을 찾아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다.
감염원이 배제되자 그제서야 10대 청소년은 11세부터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주치의인 뤼커환(呂克桓) 의사는 그가 쌕쌕거리며, 기침, 상복부 통증, 구토 및 기타 증상을 보였고, 치료 후에도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치의는 그가 입원 초기 혈중 산소를 유지하기 위해 산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주치의는 환자가 호기심으로 전자담배를 시작해 4년이 지났다고 밝히면서 폐렴의 원인이 전자담배로 인한 폐손상으로 판명났다고 했다. 환자의 부모는 자식의 흡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주치의는 전자담배의 성분이 기존 담배보다 더 복잡할 수도 있다면서 간접 흡연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니코틴 외에도 포름 알데히드, 아세트 알데히드 등이 함유되어 있어 폐 뿐만 아니라 피부, 간 신장 등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자담배가 젊은이들을 더 쉽게 끌어들이기 위해 방향성 물질을 첨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전자 담배를 통제 대상으로 규정했지만 여전히 여러 채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와 부모는 전자 담배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흡연자들은 전자담배를 금연 대체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뇌를 위해서라도 어떤 종류의 흡연 제품이든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